Unscripted / M.J.Demarco
국내판 제목은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 언스크립티드"다.
책을 찢어 던져버리고 싶은 번역.
부의 추월차선을 재밌게 봤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읽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너무 화가 치밀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왜냐면 번역이 너무나 거지같기 때문이다. 이런 최악의 번역은 정말로 처음이다.
과연 영어를 번역한게 맞나 싶을정도로 엄청난 한자어 대잔치다. 무슨 80년대 철학책을 읽는 것 같다.
그것도 평소에 사람들이 안쓰는 한자어만 일부러 골라서 넣은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다.
한자어만 문제인게 아니라 문장도 매끄럽지 못해서 아무리 다시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 문장이 수두룩하게 많다.
도대체 왜! 중국어책도 아닌 영어책을 이렇게 번역하는건지! 어려운 한자어 많이 안다고 자랑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앞으로 안시열 번역가가 번역한 책은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읽지 않을 것이다.
부글부글 끓는 분노를 참고 또 참으며 억지로 끝까지 완독했다.
추월차선 포럼에서 MJ가 썼던 글들을 엮은 책.
MJ가 운영하는 온라인 포럼이 있는데 그 곳에서 지금까지 작성한 글들을 엮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상당히 다양한 관점의 내용들이 들어있다. 그래도 나름대로 읽는 순서를 고려해서 배치되어있다.
문장이 매끄럽지 못해도 잘 읽어보면 주옥같은 내용이 많은지라, 더욱 번역에 대한 분노가 치민다.
내가 느낀점을 요약하면
- 우리는 스크립트(각본)대로의 삶을 강요당하고 있다. 분노하라. 각본에서 나와라.
- 증권, 은행, 부동산 등의 투자상품은 이미 큰 자산이 있을때 그것을 유지하는 목적이다. 그걸로 부자된 사람은 없다. 사업을 해라.
- 사업은 가치생산주의에 기반해야 한다. '돈이 되느냐?'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가치를 주는가?' 에서 출발해야 크게 성공한다.
- 평생의 자유를 위해서 초기에는 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Work & Life Balance 는 각본의 헛소리다. 다 팽개치고 몰입하라.
- 성공이란 것은 좋은 아이디어가 만드는게 아니라 충실한 과정이 만드는 것이다. 과정은 언제나 고통스럽다. 각오해야 한다.
- 초기에는 한 우물만 파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에 5시간을 파는사람이 12시간을 파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 남과 비교하지 마라. 지금 좋은 차가 정말로 필요한가? 마음을 굳게 먹고 스크립트대로 사는 사람들의 비아냥을 무시하라.
이 밖에도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받은 느낌은 "추월차선을 타려면 엄청나게 힘들 것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사람들은 뭔가 엄청난 계기가 있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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