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재발견

습관의 재발견

스티븐 기즈 저/구세희

1월에 당신이 세웠던 ‘올해의 목표’, 기억하고 있는가? 많은 이들이 한 해, 한 주가 시작될 때마다 저마다의 목표와 계획을 세운다. 새해 결심으로 빠질 수 없는 금연과 다이어트, 자기계발을 위해 한 번쯤 세워봤을 영어 공부하기, 한 달에 2권 이상 독서하기, 하루 한 시간 운동하기 등. 누군가는 초반의 넘치는 열정을 주체하지 못해 덜컥 비싼 영어학원에 등록하고, 헬스클럽에 1년 치 돈을 내며 할인을 받았다고 좋아한다. 하지만 당신이 세웠던 그 찬란한 목표와 계획들,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가? 당연히 잘 지켜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사람이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는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의지력에 의한 행동
하고싶은 것과는 별개로 해야겠다! 라는 의지에 의해 행동한다.
수업에 늦지 않게 가야겠다! 수업을 집중해서 잘 들어야겠다!
이런 것들이다. 본능적인 거부감을 이겨내야만 행동으로 이어진다.

2. 동기에 의한 행동
이 책에서는 '동기'(motivation)라고 표현되어있는데 적절한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 행동을 정말로 하고싶기 때문에 하는 경우다.
수업을 집중해서 잘 들어야겠다를 넘어서 정말로 집중해서 잘 듣고 싶은 기분이 생기는 경우다.

3. 습관적으로 행동
습관적인 행동에는 아무 감정도 관여 하지 않는다. 의지력도 동기도 없어도 된다.
어떤 행동이 일단 습관이 되면, 사람은 그냥 그 행동을 자꾸하게 된다.
좋은 습관은 그 사람을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겠지만 나쁜 습관은 그 사람을 더 나쁜 방향으로 이끈다.

좋은 행동들을 습관으로 자리잡도록 하고 싶은게 많은 사람들의 바람이다.
다른 많은 책에서는 이를 위해서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하여 스스로를 행동을 하고싶은 기분이 되도록 하라고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것은 불가능하다며 강하게 비판한다.

왜냐하면 동기라는 것은 언제든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나 환경에 따라 안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결심을 하면 당장은 끓어오르는 동기가 있어서 행동으로 옮기겠지만, 내일이나 3일 뒤에는 그런 기분이 든다는 보장이 없다. 
이건 그 인간이 한심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동기라는게 원래 그렇다고 한다. 그러니 자책할 필요 없다.

따라서 저자는 의지력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의지력을 이용해서 습관을 만드는 것은 쉬운가하면 또 그렇지도 않다.
의지력이 행동으로 이어지려면 본능적인 거부감을 억지로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의지력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는 하려는 행동이 익숙한 것인지, 얼마나 힘든 일인지에 따라 결정되며 
또 그 날의 의지력을 이미 소진했는지에도 영향을 받는다. (즉 그 사람이 느끼는 피로도. 책에서는 '주관적 피로' 라고 표현했다.)
여기에 추가로 혈당도 관여한다고 한다. (음 이건 '객관적 피로' 인가? 아무튼 피로도가 영향을 미친다.)
오늘은 의지력이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할지라도 피곤한 날에는 거부감이 너무 커져 의지가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즉 지속이 안된다.
습관으로 자리잡도록 하려면 의지력이 필요없을 정도로 익숙해져야 하는데, 역시 쉽지가 않다.

자 여기서 의지력이 행동으로 거의 무조건 이어지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바로 아주 아주 작고 너무 너무 쉬운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언제 시행해도 전혀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쉬운 양을 목표로 잡는다.
한심할 정도로 쉬운 목표를 설정하면 동기가 없이도, 아주 조금의 의지력만으로 행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한심할 정도로 쉬운 행동이기 때문에 꾸준하게 반복이 가능하고
반복함으로써 그 행동을 습관으로 자리잡게 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하루에 1 줄 글쓰기를 목표 중의 하나로 잡았다.
그 덕분에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다. 이 목표는 너무나 쉬운 나머지 일단 시작하게 된다.
1 줄만 써도 목표 달성이기 때문에 일단 거부감 없이 시작하게 된다. 동기는 전혀 없어도 되고 극미량의 의지력이 필요할 뿐이다.
마술 같은 것은 일단 시작하면 2줄, 3줄 계속 쓰게 되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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