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이 마음에 들었다.

사이드잡은 리스크가 아니라 오히려 인생의 보험이라는 말이 와 닿았다. 그리고 어떻게 사이드잡을 시작하는지에 대한 비결이 담겨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책을 읽을 수록 실망스러웠다.

소제목만 그럴싸할 뿐이지 전혀 두서가 없고 알맹이가 없었다.

직장인이 사이드잡을 해야하는 이유는 제시했지만 그래서 어떻게하면 되는지가 없다. 이미 성공한 저자와 저자 주변사람들이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만 늘어놓는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전혀 먼 세상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글을 재밌게 쓰는 편도 아니다. 뜬구름 잡는 절차와 뻔한 사업가 마인드들, 한 때 초라했지만 급성장한 주변인들. 정작 나에게 필요한 부분은 전혀 구체적이지 않다. 차라리 저자가 하고 있는 12개의 사업의 초창기 모습을 하나씩 자세히 회고해줬더라면 도움이 됐을 것 같다.

그리고 자꾸 "10% 사업가"라는 단어를 미는데 그냥 "사업가"랑 구분되는 부분이 거의 없다. 또 10% 사업가의 다섯가지 유형을 제시했지만, 내가 보니 그냥 엔젤형, 고문형, 창업가형 세 가지 뿐이다. 갑자기 무슨 마니아형이라니. 그리고 고문형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마치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인 것 처럼 쓴 것을 보고 실소할 수 밖에 없었다.

잘 읽어보면 '이렇게 시작하면 되더라' 하는 내용이 나오기가 힘들만도 한 게, 저자 본인은 마셀로 켐베로스 라는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며 사업가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의 시간적, 금전적 자본의 10%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개인 사업에 도전해볼만 하지 않나. 그 것이 오히려 훌륭한 분산 투자가 아닌가. 이건 참 괜찮은 생각인 것 같다. 이 책의 서문을 읽고 이 아이디어에 공감을 했다면 이제 이 책은 덮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면 되겠다.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패트릭 맥기니스 저/문수민

“미래가 불안하다면사표 대신 사업을 준비하라!”평범한 월급쟁이에서 월스트리트가 주목하는 12개 회사의 오너가 된패트릭 맥기니스가 최초로 공개하는 인생 설계 전략!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는 월스트리트에서 10여 년간 벤처캐피털리스트이자 사모펀드 투자자로 활동하던 저자 패트릭 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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